패혈증은 30~50%의 치사율을 보이는 국내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치료에 골든 타임이 있는 중증응급질환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위험도에 비해 권장 백신 예방 접종과 올바른 개인위생 습관, 감염의 조기 인식과 치료로 관리가 충분히 가능한 병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 패혈증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하자.
패혈증이란
패혈증은 각종 미생물이나 바이러스의 침범으로 인한 감염으로부터 인체의 면역체계가 반응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면역반응으로 신체의 염증 물질의 생성이나 염증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심각할 경우 장기 손상 및 각종 합병증을 초래하며 여름철 오염된 해산물의 섭취나 큰 외상을 당했을 때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표 원인균으로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대장균, 폐렴균, 진균, 녹농균 등이 있으며 폐렴이나 복막염, 욕창 등 미생물이 혈액에 직접 침투하기도 하지만 혈액에 침투하지 않더라도 요로감염과 같은 외부를 통한 감염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혈증의 고위험군으로는 1세 미만의 신생아나 고령층, 간, 폐, 심장, 당뇨 등 만성 질환, 기저질환, 암환자, 임산부에게 더 치명적인 병으로 알려져 있다. 임산부의 경우 분만 중 사망을 하는 10%의 원인이 패혈증이라고 한다. 임산 중 패혈증이 발병한 경우 조산이나 유산, 사산, 산모의 사망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의를 통한 신속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패혈증은 암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의 하나로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과 패혈증을 모두 앓고 있을 경우 사망률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양 자체로 위험도가 증가하는 부분도 있지만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수술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져 감염 위험에 더 많이 노출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 환자의 경우 각종 위생 수칙을 더 준수하고 인파가 많은 곳의 출입을 자제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독감 백신이나 적절한 예방접종을 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패혈증 증상
패혈증의 초기는 감기와 같은 기저질환 감염의 증상과 유사하며 손상을 당한 장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또한 환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감염 즉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일정 기간의 잠복 후 발병하기도 한다. 특히 오염된 해산물 섭취로 발병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경우 12~72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혈증 환자의 대부분의 경우 의식저하,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36도 이하의 저체온증, 근육통, 구토, 설사, 오한, 어눌한 말투, 피부색의 변화, 저혈압, 소화기의 출혈, 부종, 빠른 심박수와 호흡, 소변 배출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패혈증의 진행됨에 따라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각종 장기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데 이때 혈전이 생기면서 괴사 하는 경우도 있다.
패혈증의 치료와 예방
일반적으로 혈액검사, 소변검사, CT 나 MRI, 뇌척수액 배양검사를 통해 패혈증을 진단하며 배양검사의 경우 2~5일의 소요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환자가 위급할 경우 혈소판 수치나 백혈구 수치를 통해 확인하기도 한다. 패혈증 치료 시 산소공급, 혈액공급, 혈압유지가 중요하므로 혈압 유지와 탈수 예방을 위해 수액을 통해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 주며 감염 부위를 파악한 후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한다. 항생제의 초기 투여가 늦을수록 사망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빠르고 적절한 투여가 필요하다. 환자의 혈압이나 호흡이 불안정하거나 의식 불명, 장기의 손상정도에 따라 기계적 인공호흡과 투석, 괴사 한 조직이나 염증이 원인이라면 수술을 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의 최고의 예방법은 손 씻기의 습관화, 독감이나 폐렴에 대한 예방 접종, 상처나 부상에 적절한 항생제 사용 등의 좋은 위생 관행이 수반되어야 한다.
패혈증은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패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또한 치료를 하더라도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어 최대한 빨리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사망률을 낮추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으로 증상이 의심이 된다면 신속히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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