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에서 어지럼증은 컨디션 저하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겪는 흔한 증상 중 하나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원인 불명의 어지럼증이 장기간 반복이 된다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 대표적인 질환으로 이석증이 있다.
1. 이석증 증상
머리나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1분여 동안 극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며 증상에 따라 구토나 두통, 식은땀, 눈 떨림, 두근거림, 헛구역질을 동반하기도 한다.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메니에르병과 혼돈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메니에르는 청력저하나 이명 등 다른 귀 증상을 동반한 채로 30분 이상, 길게는 하루 종일 증상이 유지가 되며 가만히 있으면 어지럼증이 멈추는 이석증과 차이점이 있다. 이석증의 진단법으로는 특정 자세를 취하게 하여 안구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안진을 통해 어지럼증의 발생 유무와 신경 기능의 이상을 확인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 청력검사, 자기 공명영상, 평형기능 검사를 추가 시행하기도 한다.
2. 이석증 원인
이석증은 귀 안쪽의 전정기관에 붙어서 평형감각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 이석이 강한 충격으로 인한 외상이나 부상, 장시간 누워있는 경우, 노화, 스트레스, 칼슘 부족, 골밀도 감소, 메니에르병, 중이염, 뇌졸중, 약물의 부작용, 비이과적 수술, 면역력 저하 등의 영향으로 떨어져 나와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떨어져 나온 이석이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으로 들어가 감각세포를 자극하면 회전성 어지럼증, 현기증을 유발하게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빨리 돌아보거나 머리를 깊숙이 숙이는 자세,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행동 또한 이석증을 발생시키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약 2.5배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이석증은 특히 50대 이상의 갱년기 여성에게 자주 나타난다. 이는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골밀도의 감소와 칼슘 대사 이상을 초래해 이석의 탈구 가능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3. 이석증 치료법
대체로 이석 치환술(이석정복술)을 통해 고개의 위치를 바꿔가며 반고리관으로 들어간 이석을 원래의 위치인 전정 기관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이석증은 별다른 치료 없이 수주 이내 호전이 되지만 조기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 어지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이비인후과나 신경과에서 이석치환술을 받는 것을 추천하며 치료 후에도 어지럼증이 남아 있다면 약물 치료를 짧게 병행하기도 한다. 1년 안에 10~30%의 재발 가능성이 있는 이석증의 재발을 예방하려면 이석 탈구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 그리고 특정 자세만 오래 취하거나 신경을 자극하는 맵고 자극적인 음식과 카페인, 음주와 흡연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석증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발병한 쪽이 아닌 반대편으로 베개를 30도 정도 높여서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이석 치환술 후에도 증상이 오래가거나 병원 방문이 힘든 경우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 재활운동법인 이석 습관화 운동을 권유한다. 단, 이석이 떨어진 방향을 알지 못한 채 무분별하게 시행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음을 반드시 인지하도록 한다.
이석 습관화 운동법
- 앉은 자세에서 머리를 덜 어지러운 방향으로 45도 돌린 후 더 어지러운 방향으로 눕는다.
- 천장을 보며 누운 자세로 3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 다시 앉은 자세로 돌아온다.
- 이번에는 처음과 반대로 더 어지러운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 후 덜 어지러운 방향으로 눕는다.
- 천장을 보며 30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다시 앉는다.
- 이 운동을 하루 4회, 3시간 간격으로 반복한다.
이석증은 100명당 2,3명은 살아가며 한 번은 경험하는 질환으로 정확한 의학 명칭으로는 양성돌발성체위성현훈증(BPPV)이라 부른다. 후유증이 거의 없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고 만성 어지럼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불편함이 심해지기 전 적절한 조기 치료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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