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의 중년 남성에게 주로 발생했던 통풍은 지나친 음주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점차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나 겨울철에 더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통풍의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통풍의 원인
우리가 먹는 음식물 중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이라는 성분이 분해가 되면 요산이라는 노폐물을 형성하게 된다. 요산은 혈액 속에 녹아 있다가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게 일반적이나 과할 경우 주변 관절과 연골에 침착하게 되는데 이때 면역세포가 요산을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식해 공격하는 과정에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며 통풍을 유발하게 된다. 통풍의 원인으로는 가족 병력에 통풍이 있거나 당뇨병, 고혈압 또는 신장 기능 저하로 요산을 배출하는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통풍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폭식, 폭음, 비만,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을 통한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2. 통풍 초기 증상
엄지발가락, 발등과 발목, 무릎, 발뒤꿈치, 손가락, 손목, 팔꿈치, 신장에 발생하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부종과 가려움, 극심한 통증과 발열, 오한을 동반한 몸살기가 있다. 다치지 않았음에도 갑작스러운 발열과 통증으로 인해 걷기가 어렵거나 귀, 힘줄, 관절에 결절이 생겼다면 초기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통풍의 진행 단계로는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통풍 관절염, 간헐기 통풍, 만성결절성통풍이 있으며 요산의 정상 수치로 남성의 경우 3-6mg/dl, 여성은 2-5mg/dl으로 7mg/dl 이상일 경우 고요산혈증으로 진단한다.
- 무증상 고요산혈증 : 요산 수치만 높고 증상이 없는 경우
- 급성통풍 관절염 : 특정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 간헐기 통풍 : 1년에 한두 번 발작 증상이 있는 경우
- 만성결절성통풍 : 미약한 통증을 동반한 관절의 변화가 생겼을 경우
3. 통풍 진단법과 치료방법
통풍 진단법으로는 혈액검사, 소변 검사, 관절 윤활액 검사, 초음파 검사가 있다. 관절 윤활액 검사는 통풍이 의심되는 부위의 윤활액을 체취해 현미경으로 요산 결정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가장 정확한 진단법이다. 증상이 없는 고요산혈증의 경우 올바른 생활 습관과 식이요법 개선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어느 정도 통풍이 진행된 상태라면 이러한 방법으로는 요산 수치를 2mg/dl 이상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약물 치료를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급성통풍의 경우 소염진통제를 처방해 염증을 완화시킨 다음 요산 저하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서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또한 통풍은 대표적인 대사장애질환으로 식습관과 관련이 깊어 과식, 과음, 고단백, 고칼로리,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노폐물이 소변으로 잘 배출이 되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운동을 할 경우 요산은 체내 수분이 부족할수록 상승하므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격렬한 운동 대신 걷기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
◆ 좋은 음식 : 물, 식물성 단백질(계란, 콩, 두부), 식물성 오일, 과일류(바나나, 사과, 귤, 오렌지, 레몬, 체리), 블랙커피, 해조류, 저지방 유제품(우유, 치즈, 요구르트), 곡류, 채소류(버섯,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제외), 알칼리성 식품
◆ 안 좋은 음식 : 맥주를 포함한 모든 술, 치킨, 내장육(곱창, 대창), 육류(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 해산물(오징어), 조개류, 갑각류, 등 푸른 생선(고등어, 꽁치, 멸치, 삼치), 새우젓, 액상 과당, 탄산음료/ 과일주스
통풍은 쉽게 재발하고 완치의 개념이 없는 질병으로 관절의 변형과 심혈관 질환 등 각종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관리를 통한 예방이 강조된다. 치료를 하지 않아도 보통 1주일 정도 지나면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80%의 높은 재발률을 자랑하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될 경우 류머티즘내과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로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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